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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유행 노로바이러스 검출 급증… '식중독 주의'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보건당국이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의 검출건수가 최근 크게 늘어나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16일 당부했다.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로, 구토, 설사, 복통, 탈수 증세를 일으켜 어린이,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특히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유행 원인균을 조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검출건수가 총 49건으로 전년(26건)보다 88.5% 늘었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은 겨울철에 특히 흔했다.

월별 발생분율을 살펴보면 2월 전체 식품매개질환의 52.2%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것이었으며, 3월에는 45.5%, 11월은 42.1%였다.

또 최근 국내 실험실 감시결과, 영국, 호주, 일본, 미국에서 보고된 변종 노로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발견돼 국립보건연구원은 변종 노로바이러스에 관한 유전자 추가 분석과 백신 개발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 유행이 올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집단 유행을 막기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힘쓰도록 국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