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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서남수·외교 윤병세·법무 황교안·국방 김병관·안전행정 유정복·문화 유진룡 내정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교육장관에 서남수 현 위덕대 총장, 외교장관에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수석, 법무장관에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 국방장관에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안전행정부 장관에 새누리당 3선 유정복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진영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은 13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6개 부처 장관 내정자의 명단을 발표했다.

서남수 교육장관 내정자는 20여년간 교육부에서 재직하면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지냈으며, 지금은 경주 위덕대 총장을 맡고 있다.

윤병세 외교장관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을 역임한 외교관 출신이다.

법무장관 내정자인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은 대표적인 '공안통'이며,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는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3선 의원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장관 내정자는 문광부 차관 출신으로 지금은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발표된 장관 내정자 명단은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인 정부조직개편안의 처리와 무관한 6개 부처가 대상으로, 나머지 11개 부처 장관은 14일 또는 18일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이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출신 지역별로 보면, 장관 내정자 6명 가운데 서남수 교육·윤병세 외교·황교안 법무장관 내정자가 각각 서울 출신이며, 유정복 안전행정·유진룡 문화체육관광 장관 내정자는 각각 인천출신, 김병관 국방은 경남 김해 출신이다.

정홍원 총리 후보자의 고향이 경남 하동인 점을 고려하면 지금까지의 조각 인선에서 박 당선인의 고향인 대구·경북 출신은 전무하다.

인수위 주변에서는 이번 조각 일부인선을 두고 박 당선인이 '대탕평인사'를 위한 지역안배에 신경썼으며, 전문성을 인선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진영 부위원장은 "현재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논의를 진행중인데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조직개편안이 조속히 해결돼야 다음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며 "국회에서 여야가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검증이 마무리되고 개편안의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무위원에 대한 추가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