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미국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기에 앞서 국무부에 핵실험 계획을 통보해 왔다고 공식 확인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핵실험을 하겠다는 의도를 국무부에 알려왔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핵실험)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도발행위를 할 것이라고 믿을만한 이유가 있었고, 존 케리 국무장관은 보고를 받아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고위급 참모로부터 핵실험으로 의심되는 사태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그 이후 확인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북측이 사전 통보한 경로에 대해서는 "우리의 통상적인 채널(usual channel)이라고 해두자"면서 "언제, 누가 알려왔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