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안전행정부가 '재난안전관리 총괄부처'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장관 직속으로 재난안전을 총괄하는 안전관리본부를 신설한다.
또 정부 조직개편을 맡는 '파워부서'인 조직실은 '창조정부전략실'로 이름을 바꾸어 확대개편하는 한편, 정부 3.0을 위한 전략을 함께 담당하도록 한다.
옛 내무부 소속 지방 2국은 지방 2실로 격상해 지방담당 부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로 이름을 바꾸는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안전행정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직제는 각 부처의 하부조직인 실·국 조직과 직무범위 등을 규정한 대통령령으로, 이르면 6일께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함께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시행된다.
안전관리본부는 그동안 재난안전·비상대비 정책 수립시 참모기능을 해온 2개국 규모의 재난안전실이 지역발전정책국 소속 1개국 인력을 흡수하면서 정부 재난안전관리를 총괄 지휘할 수 있는 조직으로 위상을 강화한다.
정부조직개편과 정원 등을 담당해 정부 내 가장 힘 있는 부서로 알려진 '조직실'은 기획조정실 소속 1개국 인력을 흡수하면서 '창조정부전략실'로 확대 개편된다.
창조정부전략실에서는 새 정부의 '정부 3.0' 구상을 실현하게 된다. '투명한 정부, 유능한 정부, 서비스 정부'라는 개념을 근간으로 한 정부 3.0은 공개·공유·협력을 정부 운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데, 일방향의 정부 1.0을 넘어 쌍방향의 정부 2.0을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 시대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 옛 내무부 소속 부서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재정 관리를 총괄하는 지방행정국과 지방재정세제국은 지방행정실과 지방재정세제실로 각각 격상돼 힘이 실린다. 지방행정실에는 지역발전정책국 소속 1개국이 추가로 편입된다.
반면 미래창조과학부로 1개국이 넘어가는 정보화전략실은 전자정부국으로 축소개편된다.
직제 개편이 완성되면 안행부는 5실 3국에서 5실 1본부 1국 체제로 바뀌지만, 가급 고위공무원(1급) 수는 6명으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