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프로농구 승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원주 동부의 강동희(47) 감독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강 감독은 이미 구속된 브로커 최모(37)씨에게 승부조작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유혁 부장검사)는 강 감독에게 7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강 감독을 상대로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졌는지, 어떤 방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가 강 감독에게 돈을 전달한 시기 해당 구단의 경기 영상을 확보,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졌지는 등을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 에이전트 출신으로 강 감독과는 오래전부터 친분관계를 유지해왔으며, 2년 전 승부조작 대가로 강 감독에게 3000여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 감독은 현재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일단 수사대상을 최씨와 강 감독으로 한정하고 있지만, 강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승부조작에 가담한 감독이나 선수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혐의를 말해 줄 수 없다"며 "수사 확대 여부는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