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강남 3구'보다 서울 강북권과 지방 일부 지역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수익률은 각종 세금, 거래와 보유에 따른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이다.
KB국민은행은 7일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R-easy·www.kbreasy.com)를 통해 전국 오피스텔 1096개 단지(25만7000실)를 조사한 결과, 2월말 현재 전국 오피스텔 평균가격은 1억8858만원이었으며,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6.10%였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평균가격은 2억2146만원으로 전국 평균 이상이었지만, 임대수익률은 연 5.65%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구(區)별로는 금천구가 7.09%로 가장 높았고 은평구(6.71%), 동대문구(6.48%), 강서구(6.44%)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강남구(5.13%), 서초구(5.54%), 송파구(5.14%)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서울지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용산구는 4.78%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경기지역 오피스텔 평균가격은 1억7197만원, 임대수익률은 평균 6.17%로 나타난 가운데, 지역별로 시흥시의 임대수익률이 7.61%로 가장 높았다. 반면 성남시는 5.39%로 가장 낮았다.
지방광역시의 오피스텔 평균가격은 1억8158만원, 임대수익률은 평균 6.77%였다.
광주 서구(8.75%)와 부산 해운대구(5.50%)가 최고, 최저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조사결과 시세차익 기대가 낮은 지방과 서울 강북권의 임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다만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는 이 같은 명목 수익률 못지않게 공실 발생 가능성 같은 요소도 꼼꼼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