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반발해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와 판문점대표부 활동 전면 중단, 남북 간 불가침 합의 폐기의 발효를 예고한 11일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불가침 합의 폐기와 판문점 적십자채널 차단을 밝힌 이튿날일 9일에도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관계자 340명이 이날 오전 8시30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우리측 관계자의 통행에 앞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출입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시해왔다.
이날 우리 입주기업 관계자 총 842명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고 337명이 귀환할 예정이어서, 예정대로 출입이 이뤄질 경우 개성공단 체류 우리 측 인원은 78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간 긴장 고조에도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북측이 군사적 도발을 강행하면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