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중심부에서 21일(현지시간) 이슬람 사원을 노린 자살폭탄 테러로 친정부 성향의 유명 수니파 성직자를 비롯해 최소 4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관리와 국영 매체가 전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국영TV는 이날 다마스쿠스 마즈라의 이만 사원에서 자폭범이 폭탄을 터트려 고위 성직자 모하메드 사에드 라마단 알 부티와 그의 손자 등 다수가 숨지거나 다쳤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보건부는 이번 자폭테러로 사망자 외에 8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도 다마스쿠스 북부의 마즈라 지구에 있는 이만 사원에서 폭탄 폭발로 적어도 1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TV는 이만 사원에서 고위 성직자 부티가 신학생을 상대로 설교하는 동안 자폭공격이 감행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시리아 반군은 이스라엘이 일부 점령한 골란고원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고 역내와 인접한 다라주에 대한 공세를 전개하고 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