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CJ대한통운은 국내 종합물류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자원물류사업에 진출한다.
CJ대한통운은 8일 인도네시아 남부 수마트라주(州) 라핫지역에 법인을 설립하고 자원 물류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200여대의 차량을 투입해 라핫지역 광산에서 채굴한 석탄을 150㎞ 떨어진 스까유 지역으로 운송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연안운송과 해상 수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남부 수마트라는 최근 채굴량이 증가하는 신규 광산 지역으로 항구까지 거리가 멀어 육상운송, 항만하역, 연안운송 등을 연결하는 일괄물류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세계 2위의 석탄 수출국으로 올해 672만t을 채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 고유가와 원전 안전성 논란으로 석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석탄 소비량의 34%를 인도네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허욱 글로벌본부장(상무)은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종합물류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새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자원물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