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전력과 에너지 관련 공기업에서 승진 청탁과 도박 등 각종 비리와 기강해이 사례가 적발됐다.
감사원은 최근 실시한 상시적 복무기강 특별점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전력 관련 공기업의 기술본부장이 처장(1급) 승진 청탁 명목으로 부하직원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는 등 7차례에 걸쳐 총 2200만원을 받은 사례를 포함해 공직비리 혐의 50여 건을 적발했다.
또 에너지 관련 공기업의 지역본부장이 상습적으로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도박을 하는 등 기강문란행위 20여 건도 적발해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26일부터 감찰요원 77명을 투입해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을 감찰 중이며, 상반기에 상시적으로 공직기강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신뢰받는 정부 구현'이라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5월에는 토착, 교육 등 5대 민생 비리 분야에 대해 해당 기관의 자체감사기구와 협력해 특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특별점검 5대 분야는 ▲인허가계약 등 토착분야 ▲부정입학 등 교육분야 ▲불법하도급 묵인 등 건설분야 ▲규제권 부당행사 등 세무분야 ▲경찰·소방분야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