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박근혜 대통령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소·고발된 인터넷 팟캐스트 '나꼼수' 패널 주진우 시사인 기자를 15일 오후 재소환해 조사했다.
주씨는 대선 직후 국외로 출국했다가 지난달 31일 귀국했으며, 지난 5일 검찰에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주 기자를 상대로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약 4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나온 주 기자는 "나는 10년 넘게 기자 신분을 유지해온 사람인데, 내가 숨 쉬는 것까지 (검찰이) 정치적으로 본다"면서 "검찰이 촌스럽게 편파적,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나는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주씨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나꼼수를 통해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를 해결하려고 1억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고 주장한 원정 스님 인터뷰를 내보냈다가 새누리당으로부터 고발됐다.
그는 또 지만씨가 5촌 조카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의 핵심으로 지목한 윤모 목사와 변희재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의 연루설 등을 제기해 각각 고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