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지난 11일 정부 메일 중계서버에 오류가 발생해 불특정 다수의 메일이 잠시 외부에 대량으로 발송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50분부터 30여분간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업무망-인터넷망 메일 중계서버에 시스템 오류가 발생, 등록되지 않은 IP가 접속해 30만통 가량의 메일을 불특정 다수의 한메일 사용자에게 보냈다.
다행히 발송된 메일에는 내용이나 첨부 파일이 없는 상태였다.
문체부는 즉시 정부통합전산센터를 관리하는 안전행정부 등과 응급복구에 나서 중계서버를 정상가동했다.
중계서버는 행정기관 간의 메일을 중계하는 서버로, 문체부가 솔루션을 관리하고 있다.
이 오류에 대해 외부 해킹 공격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는 "공직자통합메일 송수신 업무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공무원이 대규모의 메일폭탄을 받은 사례도 드러나지 않았다"며 "메일 중계 서버가 해킹 공격을 받아 무력화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