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로 한국인도 1명 부상

[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중 발생한 폭탄테러로 한국인도 1명이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16일(현지시간) 한국인 대학생 안동식(23)씨가 폭탄테러가 발생한 현장 부근에 있다가 부상해 보스턴 시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안씨는 폭탄테러 당시 결승선 부근의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다 폭탄 파편으로 인해 다리와 무릎, 허벅지 등에 부상을 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한 연수학원 프로그램에 등록해 보스턴에 어학연수를 왔다가 마라톤 대회에 직접 참가하지는 않고 관람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가 입원해 수술을 받은 병원은 베스 이스라엘 병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 상태는 심하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영사관 관계자들이 병원측에 파견돼 정확한 인적사항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 상태에서는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는 한인 교포 등 한인 57명이 참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