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중국 신종 AI 감염자 확산 계속… 긴급 재정 투입 나서

[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중국이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자가 계속해서 확산됨에 따라 긴급 재정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확산 방지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 저장(浙江)성 위생청은 16일 50대 3명과 60대 1명, 70대 1명 등 항저우(杭州) 주민 5명이 H7N9형 AI 감염자로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장쑤(江蘇)성에서도 이날 20대 쿤산(昆山) 주민, 50대 난징(南京) 주민, 70대 쑤저우(蘇州) 주민 등 3명이 새로 신종 AI 확진 판정을 받아 8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신종 AI 환자 수는 모두 71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14명이다.

신종 AI 감염자가 확산되자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는 감염자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에 나설 것을 주문하면서 비용 문제를 이유로 환자가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전국에 지시했다고 중국신문사 등이 전했다.

특히 베이징(北京)시와 허난(河南)성은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더 이상 확산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긴급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이번 신종 AI 감염자의 연령과 성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남성의 감염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노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