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학자금 대출로 인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대학생 200명을 인턴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실시되는 인턴 프로그램은 19일부터 우리은행(100명 채용예정)의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각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실시된다.
이는 우리금융그룹과 한국장학재단이 2012년 4월에 체결한 '학자금대출 미상환자 취업연계 신용회복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국내 금융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진행되는 인턴프로그램이다.
학자금 대출로 신용유의자가 된 대학생들이 신용유의자 등록에 따른 취업실패, 대출금 상환능력 부재 등의 악순환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신용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며 2012년도에도 약 150여명의 인턴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인턴프로그램 지원 대상자는 2년제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서,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 연체로 신용유의자로 등록되었거나 학자금 대출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는 대학생이다.
채용이 확정되면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 분할상환, 손해금 감면, 신용유의정보 등록 유예 등을 지원하고, 우리금융그룹은 인턴기간 동안 각종 교육 훈련을 통한 금융실무의 이해 및 금융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기회 등을 제공한다. 근무성적 우수자에 대하여는 우리금융그룹 각 계열사 채용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대학생 신용회복 프로그램은 학자금 빚으로 고통받는 전국의 많은 대학생들에게 신용회복과 취업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며 우수한 인턴은 정식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인턴십제도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