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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굿닥터’ 속 문채원의 물오른 캐릭터 연기에 매회 그녀가 던지는 명대사들이 화제가 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소아외과 펠로우2년차로 거친 의국 생활을 버텨내는 의사답게 잘못 된 일이나 억울한 상황을 보면 직설적인 말을 거침없이 내뱉으며 시청자들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뚤리게 해주는가 하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먹은 후에는 귀여운 술주정으로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것.
술에 잔뜩 취해서는 같은 과 교수이자 선배인 김도한에게 대한 불만을 터뜨리던 장면에서 보여준 “이런 식혜 위에 잣같은!! “ 이라던지 안무까지 곁들이며 ‘둘리송’을 개사한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알수 없는 김도한이노무쉐끼가!” 등은 지금까지도 회자 될 만큼 인기다.
특히 첫 집도에서 테이블데스라는 큰 사건을 겪은 후 죽은 민희를 안타까워 하며 그녀를 위로하는 시온을 향해 “아이들한테는 살아있는 게 천국이야. 엄마아빠한테 사랑받고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우린 민희한테서 천국을 뺏은거야” 라 말하며 울음을 터뜨리던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해지게 만들며 긴 여운과 울림을 주었다.
첫집도 환자의 죽음과 박시온이 보여준 환자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성장통을 겪게 된 후 그녀를 걱정하는 김도한에게 “아이들에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거 미래를 주는거, 그게 소아외과 서전이 할 일 같습니다.
이상을 가져서 무너진게 아니라 두려워서 입니다.” 라며 소신을 밝히는 모습에선 뿌듯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문채원은 상처 입은 이들을 어루만지는 가슴 따듯한 힐링 명대사도 탄생시켰다. 시온을 볼 때마다 죽은 동생을 떠올리며 자신의 선택이 만든 죽음이라 여기며 괴로워 하는 선배 김도한(주상욱)에게 “동생은 떠났지만 교수님은 많은 아이들을 살리고 계세요. 그게 교수님께 위안이 되지 않는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위안이 되 주시잖아요. 제가 교수님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라는 말로 자존심이 아닌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김도한에게 가장 따듯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
이처럼 웃음 터지는 욕설에서부터 가슴 따듯해지는 감동의 명대사까지 웃음+감동+힐링을 아우르는 문채원의 명대사들에 시청자들의 공감 어린 평들이 쏟아지고 있다.
“문채원이 하면 욕설마저 아.름.답.다.” “차윤서 정말 매력 짱 캐릭터. 대사 하나하나가 가슴에콕콕 박힌다.” “굿닥터의 매장면이 명장면 명대사! 이런게 힐링 드라마지” 라며 열띤 지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