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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오랫동안 계속된 내전의 결과로 황폐해진 삶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의 지속가능한 자립을 위해 망고나무 묘목 배분사업으로 시작된 ‘(사)희망의 망고나무(이하 희망고)’가 2013년 10월, 국제비영리단체인 NGO 등록 2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희망고를 후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희망고에 대한 사업보고와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디너와 패션쇼, 자선경매 등의 행사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희망고를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 이광희의 패션쇼가 “Song To The Urban Moon(송 투더 어반 문)”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는데, 여성적 우아함과 차갑고 거친 도시의 매니쉬 요소들이 만나 새로운 도시형 감각이 돋보였다.
패션쇼가 끝난 후에는 희망고의 2주년 사업보고 영상 상영과 ‘희망고 빌리지 프로젝트’ 후원을 위한 자선 경매가 진행되었다. 후원자들이 기증한 물품경매와 남수단 톤즈의 ‘희망고 빌리지’내에 설치될 우물과 급식소, 그리고 내부에 들어가는 기기 및 물품에 대한 후원 경매의 의미 있는 시간이 이어져 큰 호응을 받았다.
2011년, 정식활동을 시작한 ‘희망고’는 남수단 톤즈에 망고나무 묘목 배분을 시작해 3년 동안 3만 그루의 망고나무 묘목을 배분하였고, ‘희망고 빌리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고 빌리지’는 현재 여성•남성직업교육센터와 유치원을 건립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도서관, 초등학교 등을 건립하여 현지에 적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사진=희망의 망고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