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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 계열사 각각 수행 분야 달라..합칠 수는 없어"






▲한화그룹 본사<사진=박성민 기자>
▲한화그룹 본사<사진=박성민 기자>

(주)한화는 29일 오전 '한화 방산 계열사 사업 설명회'를 본사 한화빌딩 오디토리움에서 진행했다.

▲㈜한화(전략기획팀 최세훈 팀장) ▲한화테크윈(경영기획팀 신종현 팀장) ▲한화지상방산 (해외사업팀 성상현 부장) ▲한화시스템 (전략기획팀 이성국 팀장) ▲한화디펜스(경영기획팀 차준호 팀장) 순으로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후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먼저, 지난 8월 K-9 포사격 훈련 중 폭발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일에 대한 질문이 언급됐다. 한미 군사훈련을 앞두고 중부전선 최전방인 강원도 철원에서 육군 포사격 훈련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부사관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은 일이었다. 당시 군 관계자는 "화포 내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면서 "폭발로 인한 사고인지 여부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지난 8월 24일 ㈜한화 방산 부문 및 한화테크윈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가 재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한화테크윈은 K-9 제조사다. 방위사업과 관련한 탈세혐의 조사였다. 국세청 조사4국이 맡았었다. 사고와 관련해 현재 정부 합동조사반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히 규명되야할 것이라고 한화테크윈 경영기획팀 신종현 팀장은 말했다. 신 팀장은 "이 제품을 가지고 해외 수출을 해야되기에 정확한 원인이 규명돼 수출에 문제가 없도록 기다려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당시 문재인 정부가 방산비리 척결을 강력하게 주문해 해당 조사가 방산비리 사정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은 "방산비리는 단순한 비리를 넘어 안보에 구멍을 뚫는 이적행위"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화디펜스의 5개 고객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해 장비들이 전방 지역에 많고 직접 방문해 설치 작업을 하거나 수리가 필요한 부대를 방문해 수리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방산 비리가 있었는데, KAI 인수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각 계열사들 보면 결국 무기를 만든다는 것인데, 아예 합치면 안되는지에 대해 계열사를 합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이 이미 많고 물리적으로 합친다고 해서 시너지가 나는건 아니고, 수행하는 분야가 다르다고 했다. 효율을 내고 하는, 이런 부분으로 접근을 하면 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계열사 특징에 대해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전투기에 대해 전했고 한화지상방산은 'K-9 자주포'를 언급하며 "대표적 명품 무기로 알려져 있다"며 "유럽에 수출되기 있다"고 했다. 한화디펜스는 국내 유일 발사 체계 업체라고 설명했다. 한화테크윈은 항공기 엔진 관련 유일한 업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