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2020년형 QLED TV를 주제로 온라인 '테크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16일 회사 측은 14일부터 17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유럽·동남아·중동·중국 등 현지와 온라인으로 연결, 2020년형 QLED TV를 주제로 ‘테크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영상·음향 분야 전문 매체와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삼성 TV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행사다.
세미나의 주제는 2020년형 QLED TV에 적용된 최신 기술과 서비스로 AI 퀀텀 프로세서 8K와 Q 심포니, 무빙 사운드+, 멀티뷰, 디지털 버틀러 등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기능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한편, 디스플레이 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과 TV 등 세트 부문의 판매 부진이 예상되고, OLED 패널의 가동률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과 TV 등 세트 부문의 수요 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큰 사업부문이다"며 "TV향 LCD 패널가격 상승은 일시적이며, TV 세트 출하량의 감소가 전망된다"고 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트 사업부의 경우 셀아웃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부담 등으로 손익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시장에서 금액 기준 30.9%로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시장인 2500달러(약 300만원) 이상과 75형 이상 시장에서도 각각 52.4%, 49.6%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