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이었던 지난 11일 전국 180만여가구가 지원금을 신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1일 24시 기준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용 및 체크카드 충전을 신청한 가구는 180만8000가구였으며, 규모로는 총 1조2188억원이었다.
주요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47만6546가구(전국비율 26.4%)가 3019억3700만원을 신청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시 39만9881가구(22.1%)가 2642억600만원, 부산시에서 10만9374가구(6.1%)가 763억7700만원을 신청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마스크 5부제와 동일한 요일제로 시행함에 따라 12일 신청 대상은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가 2, 7번인 가구다. 요일제는 시행 첫 주에만 적용될 예정으로, 해당 요일에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오는 16일 토요일부터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또 18일부터는 카드사의 연계은행 창구에 직접 방문해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연계은행이라면 지점이 어느 지역에 소재해 있더라도 신청 가능하다.
다만 지난 3월29일 이후 이사한 경우 재난지원금 사용제한 기준으로 인해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지자체마다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달라, 이전 지자체 및 새로 전입한 곳에서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사용지역제한 변경가능 개선요청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자는 지원금 신청 시 증빙서류를 첨부해 실거주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