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완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영국의 코로나19 확진현황은 전일대비 2412명 늘어난 24만8818명이다.
사망자는 545명 늘어난 3만5341명으로 사망률은 14.2%를 기록 중이며, 완치자는 344명으로 완치율이 0.1%에 불과한 상황이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미국(157만583명), 러시아(29만9941명), 스페인(27만8803명), 브라질(27만1885명)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미국(9만3533명)에 이어 두번째다.
영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집단 면역'(herd immunity)을 강조하며 대규모의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가, 검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뒤늦게 방침을 수정했다.
집단 면역은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와 격리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통제하는 대신, 정상적인 생활을 통해 사회 구성원 전체가 서서히 면역력이 생기도록 하는 방식이다. 당시 영국 전염병학자들과 전문가들은 '위험한 도박'이라며 비난했다.
또한 지난달 초부터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검사 역량 부족으로 인한 비판에 시달렸다. 이는 유럽 내 라이벌 국가인 독일이 코로나19 검사를 신속 확대하며 사망자를 억제하고 있는 반면, 영국의 코로나19 검사건수는 독일의 4분의 1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달 들어 영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혈장치료 임상시험에 나섰으며 6500명 이상이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