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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이해관계자가 준 물품 경매해서 기부한다...올해로 10년쨰

[재경일보=김동렬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5일 BGF 사내경매 제도가 올해로 10년째 그 명맥을 이어오며 이달 총 500건의 낙찰건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BGF 사내경매는 지난 2010년부터 임직원들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사전거부나 반송이 어려운 샘플, 선물, 기념품 등을 받게 된 경우, 클린신고센터에 이를 기증하고 임직원 대상으로 경매 형식으로 판매해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제도다.

회사 측은 "BGF그룹 임직원들은 외부로부터 제공되는 모든 종류의 금품과 향응 등에 대해 그 성격과 금액을 불문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수취를 거부하고 있으나 사회적 관행 등에 의해 부득이 물품을 수령하게 된 경우는 해당 제도를 통해 윤리규범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_BGF 임직원이 사내경매를 통해 낙찰 받은 물품을 수령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BGF 리테일

BGF 사내경매로 모아진 금액은 BGF복지재단을 통해 전액 (사)사랑의달팽이에 기부돼 지금까지 총 40여 명의 소외계층 청각장애 어린이들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

BGF 이혁수 경영진단팀장은 "사내경매 제도는 임직원들이 윤리규범도 준수하고 기부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원칙과 정도준수를 최우선으로 올바른 기업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