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축제 취소…'생활 속 거리두기' 불가능 판단
코로나19로 인해 8월말로 잠정 연기됐던 대구치맥페스티벌이 결국 취소됐다.
25일 한국치맥산업협회와 2020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상황임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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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주최 측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축제 개최 시기를 7월 초에서 8월 말로 미루면서 행사 진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대구시는 지난 3월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등 지역 대표 축제를 잇달아 취소·축소했지만,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치맥 페스티벌은 하반기에 열기로 하고 예산 10억4000만원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수도권 등지에서 축제 주 관람층인 청년 세대 무증상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전국에서 관람객이 방문할 경우 생활 속 거리두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치맥산업협회는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을 위해 닭고기 100t을 전달하는 기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