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실업 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로 출발했다.
13일 오전 9시 45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05포인트(0.27%) 하락한 27,901.7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포인트(0.00%) 오른 3,380.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47포인트(0.6%) 상승한 11,078.71에 거래됐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지표가 개선되면서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2만8천 명 줄어든 96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실업보험 청구가 폭증한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 선을 하회했다.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지됐다.
최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경제 지표가 대체로 우려보다는 양호한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7월 수입 물가도 전월 대비 0.7% 올라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은 아직 진전이 없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전일 백악관과의 견해차가 여전히 크며, 정부가 부양책 규모를 키우지 않으면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정치권이 결국 합의를 할 것이란 기대와 합의가 다음 달 등으로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는 중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긴장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미·중 양국이 조만간 무역합의 이행 상황 평가를 위한 고위급 회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양측이 긴장이 팽팽하다.
한편 S&P500 지수가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정도로 오르면서, 레벨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협상이 시장의 향배를 가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 편집자는 "시장은 여전히 부양책을 원하며, 합의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대통령의 행정조치와 최근의 양호한 지표로 시급성은 줄어든 만큼 시장은 현실적으로 향후 몇 주 동안 합의를 예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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