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 증시는 부양책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데 따른 레벨 부담 등으로 제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81% 올랐다. S&P500 지수는 0.64%, 나스닥은 0.08% 상승했다.
이번 주(17~21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기 부양을 위한 부양책 합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이로 인한 부담으로 정체 흐름이 예상된다.
미 정부와 민주당은 부양책 규모 등을 두고 대립하며 지난주까지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미 상원은 지난주 후반부터 휴회에 돌입했으며, 노동절 이후인 다음 달 8일부터 다시 개원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향후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 정책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에 변화를 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물가가 일정 기간 목표를 넘어서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점을 보다 명확하게 할 것이란 예상이다.
연준 위원들이 7월 회의에서 선제 안내와 수익률 곡선 제어 등과 관련해 어떤 논의를 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틀을 보다 완화적으로 바꿀 것이란 신호가 나온다면 또 한 번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오는 27~28일에는 화상으로 열리는 잭슨홀 회의도 예정된 만큼 연준 행보에 대한 민감도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어서 시장의 관심사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지난주에 최근 양국의 긴장에도 무역합의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반복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틱톡 및 위챗 제재 등을 포함한 미국의 최근 거센 대중 압박이 무역합의 이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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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과 관련해 월마트와 홈디포 등 주요 유통기업을 끝으로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는 대부분 종료된다.
경제지표와 관련 이번 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정도를 제외하면 시장의 방향을 가를 만한 굵직한 지표는 없다.
17일에는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18일에는 7월 신규주택 착공 및 허가건수가 발표된다. 월마트와 홈디포가 실적을 공개한다.
19일에는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타겟과 엔비디아가 실적을 내놓는다.
20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와 7월 경기선행지수 등도 발표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21일에는 정보제공업체 마킷의 8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7월 기존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