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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출에 이어 신용대출까지 조여지면, "엄빠 찬스" 집구매 중요요소 된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 과정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40%까지 내리자 신용대출이 늘어나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36조5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 7조6천억원 증가했다.

6·17 대책 직전 활발했던 아파트 거래의 매매대금, 지난달 늘어난 수도권 아파트 분양의 계약금, 최근 전셋값 상승에 따른 자금 수요 등이 신용대출 증가의 배경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부동산 업계는 30대 이하 연령층은 분양시장에서 무주택기간과 통장가입기간이 짧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들어 부모의 지원 아래 집을 구매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지적한다.

2020년 6월 서울시 아파트 연령대별 매매거래비중
직방 제공

이날 부동산 전문 플랫폼 직방이 한국감정원 R-ONE 부동산거래현황 중 월별 매입자연령대별 아파트거래현황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울시 아파트 연령대별 매매거래비중을 분석해 내놓은 6월 서울시 25개구 아파트 매매거래비중 자료에 따르면 30대 이하의 거래비중이 36.1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가 27.75%, 50대가 18.77%, 60대 이상이 15.3%, 기타가 2.05%의 비중을 차지했다.

직방 관계자는 6월 30대 아파트 거래비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성동구로 52.96%의 비중을 차지한 점을 들어 "성동구는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서초와 인접한 지역이다:며 "30대가 부모의 지원 하에 아파트를 매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업계에서 금융 당국이 늘어나는 신용대출 추세 속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신용 대출을 조이지 않는 대신 대출금이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쪽으로 막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가계대출 증가 폭 확대를 언급하면서 금융사의 대출 규제 준수 여부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 사례를 엄중히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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