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0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186.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2.8원 오른 1,184.0원으로 시작한 뒤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외환시장은 전날(현지시간 기준) 오후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목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경제 전망을 강조하면서도 수익률 곡선 제어 등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시장이 FOMC 의사록에 대해 예상보다 덜 완화적이란 평가를 내림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반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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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 급락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이날 86.32포인트(3.66%) 급락한 2,274.2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18.97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5.6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899 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2.8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