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31일 오전장을 전거래일 대비 446.82포인트(1.95%) 상승한 23,329.47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장중 한때 전날 종가 대비 167.27포인트(0.72%) 오른 23,376.13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사의 표명 소식에 326.21포인트(1.41%) 급락한 22,882.65로 마감했다.
하지만 오전장을 이렇게 마감함에 따라 아베 총리 사임 발표 후 첫 거래일을 전 거래일의 하락세를 모면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베 총리,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작별인사
한편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고 작별 인사를 나눴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의 재발이 확인돼 임기 중에 사임하게 됐다고 직접 설명했다.
또 자신의 뒤를 잇는 새 총리 체제에서도 미·일 양국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퇴진을 표명한 뒤 외국 정상과 전화회담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번째다. 아베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이날 중 전화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사임 발표에 "나의 아주 훌륭한 친구인 아베 신조 총리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가져왔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2019년 5월 방일 당시 아베 총리와 골프 라운딩을 하면서 셀카 찍은 트럼프 대통령. [] 2019년 5월 방일 당시 아베 총리와 골프 라운딩을 하면서 셀카 찍은 트럼프 대통령. []](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49032/2019-5.jpg?w=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