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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세, 과잉공급 우려 작용…금값은 소폭 상승

국제유가는 31일(현지시간) 과잉 공급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금값은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생산 증가 부담에 0.8% 하락...4개월 연속 상승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36달러) 떨어진 42.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40분 현재 배럴당 0.5%(0.22달러) 내린 45.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수요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과잉 공급 우려가 제기된 게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6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42만 배럴 증가한 1천44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뉴욕의 투자자문회사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로이터에 "수요와 관련해 제대로 된 개선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WTI의 8월 월간 가격은 전월보다 5.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은 "장 초반 전 세계 경기 부양 노력, 달러 약세에 힘입어 유가는 상승했지만, 미국 원유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상승폭을 빠르게 축소했고 결국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달러 약세 및 부양책에 0.2% 상승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70달러) 오른 1,97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8월 월간 가격은 0.4% 떨어져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및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 등으로 전 거래일보다 3.70달러 상승한 1,978.60달러에 마감했고, 코로나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으로 현재까지 29% 급등"했다고 밝혔다.

금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