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 데이터 센터인 '각'을 춘천시에 이어 세종시에도 구축한다.
네이버는 제2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건축심의가 완료됐다고 4일 밝혔다.
각 세종은 대지 면적 29만3천697㎡(약 9만평)에 서버 및 운영지원 시설을 포함한 건축 면적이 4만594㎡(약 1만2천평) 규모다. 내달 부지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원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대표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저장소의 본질은 지키되 빅데이터 활용으로 클라우드·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실현하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각 세종'의 지역 경제 유발효과를 높이기 위해 세종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데이터·인공지능(AI) 교육을 진행하고 지역 중소 상인도 지원할 방침이다.

◆ 개발자 공채 나선 네이버
한편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건설 심의 통과한 날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채는 네이버·비즈니스 플랫폼(NBP)·웍스모바일·스노우·네이버웹툰·네이버파이낸셜 등 6개 법인이 함께 진행한다.
채용 규모는 200명 이상이다.
지원 자격은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학·석사 또는 총 경력 2년 미만의 기졸업자다. 18일까지 입사지원서를 접수한 다음 온라인 코딩 테스트와 1차 기술면접·2차 종합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 네이버 "데이터로 사회발전 기여할 것"
앞서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지난 7월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에서 춘천 데이터센터 '각(閣)'에서 화상으로 연결한 가운데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네이버이기에 데이터를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우선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가공한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하려 한다"며 "이 데이터가 AI 연구와 여러 산업에 자유롭게 활용돼 4차 산업혁명의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