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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4%만 오른 8월, 외국인 역할은 팔자뿐이었다

지난 8월 코스피 지수는 코스피는 3.4% 오르는 데 그쳤다. 여기에는 외국인의 팔자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8억9천만달러 순유출됐다. 8월 말 원/달러 평균 환율(1,187.8원)을 기준으로 약 1조571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성 주식 매도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주식 투자 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섰다"며 "채권의 경우 차익 거래 수요가 줄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순매도 규모에서 보면 3조원 가까이 된다. 8월 한달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8천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1조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6개월 만에 순매수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순매도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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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1월~5월 순매도 규모만 25조원

외국인은 지난 1월 코스피 시장에서 3천억원어치 주식을 매집한 이후에는 5개월 동안 주식을 팔아치웠다.

5개월간 내다 판 주식은 25조원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폭락했던 지난 3월에는 12조5천억원치 순매도했다.

그러나 지난 7월 1조원을 순매수하며 '돌아온 외국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매수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의 힘을 빼는 요인이 됐다.

지난 7월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6.7% 상승했지만 8월 오름세는 외국인 팔자 움직임에 절반에 그쳤다.

◆ 외국인 자금, 채권으로

외국인은 8월 한달간 코스피에서 순매도 위주로 나간 대신 채권은 계속 매수했다.

한은에 따르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지난달 6억7천만달러(7천958억원) 새로 들어왔다.

다만 7월(+30억1천만달러)과 비교하면 투자자금 순유입액이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성 주식 매도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주식 투자 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섰다"며 "채권의 경우 차익 거래 수요가 줄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8월 중 2억2천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