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일 미국 증시의 호조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포인트11.05(0.46%) 오른 2,438.71이다.
▶ 코스피, 美 증시 호조에 상승 출발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8포인트(0.28%) 상승한 2,434.59로 출발해 강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2,296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77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2,504억 원 순매도에 나섰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 등에 힘입어 1% 이상 오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는 1.18%, S&P500은 1.27%, 나스닥은 1.87% 상승 마감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반도체 설계회사 ARM(암홀딩스)을 약 40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5.8% 이상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미국 오라클도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기술제휴를 맺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4.3%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68%)와 운송장비(0.67%)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나타냈으며, 의약품(0.14%)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1.13%)과 통신업(-1.07%)이 1% 이상 하락했고, 유통업(-0.76%)과 금융업(-0.46%)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0.50%)와 SK하이닉스(1.63%), LG화학(0.42%), 네이버(0.83%) 등이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는 소폭 내리고 있다.

▶ 코스닥 소폭 상승…900선 육박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70포인트(0.42%) 상승한 897.81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6포인트(0.50%) 오른 898.63에 시작해 900선에 근접했다.
개인은 1,112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6억 원, 523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30%)와 씨젠(1.60%), 에이치엘비(2.39%)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5.56%)는 5% 넘게 하락 중이다.
▶ 일본증시
14일 NIKKEI225지수는 소프트뱅크의 ARM 매각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NIKKEI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상승한 23,559.3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소프트뱅크가 반도체회사 ARM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더해 집권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선출 의견이 지배적이며, 이에 따른 기존 정책 유지 기대감 역시 긍정적으로 작했다.
▶ 중국증시
14일 상해종합지수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주시하며 전 거래 일 대비 0.57% 상승한 3,278.81P로 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가 상승한 데는 8월 실물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화웨이 규제 강화를 앞두고 중국 정부의 기술 국산화 움직임에 따른 기대감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인수 관련 엇갈린 소식에 불확실성 상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