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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위안화 초강세 영향

원/달러 환율이 17일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1시 4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달러당 1,175.05원이다.

환율은 달러당 1,173.5원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1,175.9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히며 2023년까지 현행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러한 FOMC의 발표는 시장이 예상된 수준으로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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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적인 FOMC 결과에도 달러화는 경제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활동에 대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회복 중”이라면서도 “전체적인 경제활동이 팬데믹 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고 앞으로의 길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최근 위안화에 연동해 1,170원대로 내려앉은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위안화 강세 흐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보였던 외국인들이 주식을 내다 팔지도 주목된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각각 0.46%, 1.25%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19.21 원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104.83엔, 달러/유로 환율은 1.182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3.2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