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9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에서 3.2원 내린 달러당 1,170.4원이다.
환율은 6.1원 내린 달러당 1,167.5원에 출발한 뒤 1,170원 초반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된 영향을 받고 있다.
전날(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10포인트(1.51%) 상승한 27,58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3.14포인트(1.61%) 오른 3,351.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96포인트(1.87%) 상승한 11,117.53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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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 시장도 미국 증시 강세와 달러화 약세 전환 기조를 좇아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급상 꾸준히 유입돼온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나 저가 매수세는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미국 1차 대선 후보 TV 토론회, 미국 고용지표 발표, 9월 한국 수출입 동향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들도 줄줄이 대기 중이라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도 제한될 수 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09.54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5.61엔, 달러/유로 환율은 1.164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4.3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