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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1,161원 후반 등락

원/달러 환율이 7일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0.6원 오른 달러당 1,161.6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3.5원 오른 1,164.5원으로 출발한 뒤 1,16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부양책 협상 중단 선언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회복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당)이 선의로 협상에 임하고 있지 않다며 민주당과 부양책 협상을 대선이 끝날 때까지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간밤 뉴욕 주요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1.34%와 1.40%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 떨어졌다.

전날 1,150원대 진입을 시도했던 역외 시장 원/달러 환율도 1,165원대로 상승했다.

환율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위안화 환율과 증시 움직임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환율 하락세를 이끌었던 역외 위안화 강세가 되돌려진 점은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재료다. 밤사이 역외 위안 환율은 달러당 6.74위안 레벨까지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은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중하며 추석 연휴 이후 이틀간 3천억원 이상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 자금의 유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미국 대선 불확실성 관망 속 소극적인 역외 포지션 운용은 환율 상승 속도를 조절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99.41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5.62엔, 달러/유로 환율은 1.179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3.74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