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일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1시 3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대비 4.3원 내린 달러당 1,149.0원이다.
환율은 3.3원 내린 달러당 1,150.0원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3∼4원의 하락 폭을 유지하며 1,149원대로 들어섰다.
세계적으로 신흥국 통화 같은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커지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한글날을 포함한 국내 연휴 기간 중 위안화는 강세를 탔고,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10원 가까이 하락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1,140원대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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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러화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 기대감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 반영 등으로 하락했다.
다만 최근 한 달 사이 30원 넘게 하락하면서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이 추가 하락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88.53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6.63엔, 달러/유로 환율은 1.182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3.0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