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국제유가, 코로나 봉쇄에 하락세…금값은 소폭 상승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재도입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금값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 국제유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재고 재고 감소에 하락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0.08달러) 내린 40.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과 프랑스 등 몇몇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야간 통행금지 등 제한 조치를 다시 시행한 것이 원유 수요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다만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82만 배럴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 덕분에 유가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키움증권은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데 대한 우려에도 미국 원유재고의 감소로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텍사스의 원유 채굴시설 유가 국제유가 석유 기름값 기름
AP=연합뉴스

◆ 금값,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달러강세 영향에 소폭 상승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60달러) 오른 1,908.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차질 우려와 달러 강세 영향이 맞선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 가격은 다른 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달러 흐름과 주로 연동되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전일 대선 전에 부양책이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불안감을 자극했다고 키움증권은 덧붙였다.

◆ 미국 뉴욕증시, 사흘째 내림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0포인트(0.07%) 내린 28,494.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3포인트(0.15%) 하락한 3,483.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86포인트(0.47%) 내린 11,713.87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UBS의 마크 해펠 글로벌 자산 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백신 사용 가능 시점과 미국 부양책의 규모 및 도입 시기, 대선 결과 등의 불확실성 요인들에 대비함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몇 주간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뉴욕증시는 미국의 실업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도 부양책 협상을 주시하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