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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대선 변동성 속에서도 지난 주 소폭 상승

지난 주(12일~16일) 미국 뉴욕 증시는 부양책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7%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9% 상승했다.

◆ 이번 주 뉴욕증시, 부양책 타결 속 변동성 장세

이번 주(19~23일) 뉴욕 증시는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데다 부양책의 타결 여부도 불투명한 만큼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는 점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어닝스카우트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포함 기업 49개 중 86%는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기록했다.

다만 양호한 실적도 증시에 이렇다 할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양책과 대선 등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에는 테슬라와 넷플릭스, 인텔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도 발표되는 만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커질 수도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뉴욕증시
로이터=연합뉴스

◆ 이번 주 주목할 변수는?

미국의 경제 지표는 많지 않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와 주택판매 관련 지표 등이 주요 지표로 꼽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9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토론 주제가 디지털 통화와 국경 간 결제로 경제 현황 및 통화정책과 연관은 다소 떨어진다.

미국보다는 중국과 유럽의 지표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19일에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소매판매 등 핵심 지표들을 발표한다. 지표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개선 폭이 어느 정도 일지가 관건이다.

유럽에서도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지표도 후퇴한다면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여파도 주의해야 하는 요인이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주택 관련 지표들이 핵심이다.

19일에는 10월 전미주택건설협회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파월 연준 의장과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발언이 예정됐다. IBM이 실적을 내놓는다.

20일에는 9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가 발표된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프록터앤드갬블(P&G)과 넷플릭스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1일에는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연설이 예정됐다. 테슬라와 버라이즌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2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9월 기존주택판매와 경기선행지수, 10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 등도 발표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23일에는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