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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1% 이상 하락…美증시·유럽증시 급락 영향

코스피가 29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11시 6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37.64포인트(1.60%) 내린 2,307.8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2.92포인트(1.40%) 내린 2,312.34에 출발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유럽 증시 급락에 코스피 1%이상 하락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유럽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43% 급락해 지난 6월 11일(현지시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53%, 나스닥 지수는 3.73% 떨어졌다.

유럽에서는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2.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4.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3.4%),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 50지수(-3.5%)가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증시는 5월 말 이후 최저치다.

미국·유럽에서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봉쇄 조치가 강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 존스홉킨스대 등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일평균 신규 감염자는 7만1천832명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일리노이주는 시카고의 식당 실내 식사를 금지했고, 독일·프랑스 등 유럽 각국도 부분 봉쇄 조치를 도입했다.

국제 원유 가격도 5% 이상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5% 내린 37.3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은 5,853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62억 원, 3,035억 원 순매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1.65%), 삼성바이오로직스(0.94%)만이 상위 10위권 종목들 가운데 오름세를 보였다.

카카오(-2.02%), SK하이닉스(-1.45%), 현대차(-1.44%), 삼성SDI(-1.28%), 삼성전자(-1.02%), LG화학(-1.09%), 네이버(-0.67%) 등은 하락세다. 현대모비스는 2.57% 떨어지며 LG생활건강(-0.79%)에 다시 시총 10위 자리를 내줬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51%)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다. 증권(-2.04%), 섬유·의복(-1.82%), 운송장비(-1.81%), 유통업(-1.76%), 건설업(-1.69%) 등 업종의 낙폭이 크다.

코스피

▲코스닥 800선 ‘위태’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73포인트(0.71%) 내린 800.4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8포인트(1.88%) 내린 791.02에 개장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1,348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0억원, 142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씨젠(3.17%), 셀트리온제약(1.47%), 셀트리온헬스케어(1.17%), 펄어비스(0.2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2.33%), 제넥신(-2.13%), CJ ENM(-1.60%), 에코프로비엠(-1.54%), 카카오게임즈(-1.34%) 에이치엘비(-0.97%) 등은 하락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

중국 증시가 29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2% 내린 3235.76으로 장을 시작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1.26% 하락한 1만3219.89,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1.3% 내린 2635.69로 출발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오전11시1분 기준 전장 대비 166.42포인트(0.71%) 떨어진 2만3252.09로 거래 중이다. 토픽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1포인트(0.49%) 하락한 1604.64를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