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2일 하락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9원 내린 달러당 1,134.20원이다.
환율은 1.9원 오른 달러당 1,137원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1,135.2∼1,137.1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국제 금융시장은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오는 3일 열리는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6.47%, 5.64% 떨어졌다. 나스닥도 5.51% 급락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지만, 6개 경합주에서는 승패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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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 10만 명마저 넘어섰다.
유로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것도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더하는 요인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83.44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4.65엔, 달러/유로 환율은 1.167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4.04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