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그룹 지난해 내부거래 151조원
공정거래위원회는 10대 그룹의 지난해 내부거래 규모가 151조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64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확대하면 197조원이다. 공정위는 "총수 2세의 지분이 많을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며 "총수2세 지분율이 높은 기업에 일감을 몰아줘 승계자금을 확보하는 등, 승계작업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이재용의 이건희 사후 첫 경영 메세지는 '디자인 혁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故) 이건희 회장 사후 첫 경영 메세지로 '디자인 경영'을 내세웠다. 이 부회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서울R&D 캠퍼스를 방문해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며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고 밝혔다. 이어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며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고 말했다.
◆ 대한항공 송현동 땅 '잠정 결론'...26일 합의 가능성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송현동 부지와 관련한 서울시와 대한항공 간의 중재가 잠정 결론이 났다고 12일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대한항공은 오는 26일 최종합의에 서명하기로 잠정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안에는 매입 시점과 방식 등이 포함됐다. 유력한 시나리오로는 서울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송현동 땅을 확보하는 제3자 매입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 대한항공, 화물 운송 증가에 '무급 휴가' 외국인 조종사 복귀
12일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B747·B777 화물기 외국인 조종사를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의 부진 속에서 화물 사업을 확대했다. 3분기 총매출액 중 65.5%인 1조163억원가 화물사업의 몫이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무급휴직 중인 내국인 조종사 복귀가 우선이라며 외국인 조종사 복귀를 반대했지만, 대형 화물기 운항이 가능한 조종사 수가 부족함에 따라 사측의 제안을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