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하락세서 외국인 매수 힘 받아 반등
코스피지수는 23일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 전 거래일보다 26.14포인트(0.96%) 오른 2,759.82로 장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천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외국인도 834억원을 순매수하며 닷새 만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3천83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으며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504억원 순매도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에 금융투자 등 기관의 순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56포인트(0.60%) 내린 923.17로 마감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 원/달러 환율, 0.5원 오른 1,107.9원에 마감
원/달러 환율은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5원 오르며 1,107.9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 최근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른 기술적인 되돌림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비대면·백신·치료제·친환경·자동차 부품 관련주서 시장경고 증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주 (14∼18일) 투자주의 49건, 투자 경고 6건 등 총 55건에 대해 시장경보 조치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주가 변동성이 커진 비대면 및 백신·치료제 관련주를 비롯해 친환경 관련주, 자동차 부품주 등의 지정 건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심리를 거쳐 불공정거래 의심 종목을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 전기차 부품 합작사 소식에 LG전자 주가 상한가
LG전자 주가는 23일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23일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61%)까지 치솟은 11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이날 상한가는 코스피 대형주 중 이례적이다. LG전자 주가가 10만원 위로 올라선 것은 2018년 5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한편 LG전자의 전기차 부품 합작사 소식은 LG우(18.38%), LG이노텍(12.80%), LG(10.34%), LG디스플레이(6.41%) 등 다른 LG 계열사 주가도 끌어 올렸다.
◆ 12월 결산배당 받으려면 28일까지 주식 사야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을 받거나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오는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주식 결제가 매매 후 2거래일 뒤에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28일까지 거래를 마쳐야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물 주권을 보유한 주주는 본인의 실물 주권이 전자 등록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해 31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전자 등록 대상인 경우에는 31일 오전까지 보유 주권의 명의개서 대행회사에 신분증, 증권사 거래내역, 실물 주권, 권리증명서류 등을 제출해 전자 등록을 해야 한다.
◆ 강성부 "엑시트할 생각 없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강성부 대표는 22일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를 통해 "회사가 좋아진 이상 두 배를 먹고 나가냐, 열 배를 먹고 나가냐의 차이일 뿐 나쁠 것은 전혀 없다"며 "당장 엑시트(자금 회수)할 생각도 없고,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KCGI 등 3자 연합은 한진칼의 최대 주주로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한진 회장과 대립해왔다. 강 대표는 "회사는 좋아지고 있고 통합 항공사의 최대주주인 것이 나쁘지 않다"며 "항공업은 규제산업이기 때문에 정부와 유관단체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번에 장관들이 모여서 논의하는 것을 보고 3년 후가 가슴 뛰고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한편 3자 연합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위해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경영권 분쟁 동력이 약해졌다. 강 대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과 관련해 "우리는 항공산업의 통폐합에 반대한 적은 없다"며 "다만, 왜 투자자 보호라는 절차는 생략되는지, 주주의 권리는 산업 통폐합이라는 큰 그림에서 무시해도 되는 작은 이익에 불과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