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3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107.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으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분위기 속에 전날보다 1.6원 오른 달러당 1,109원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1,110.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내 상승분을 되돌려 1,109원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장 후반 1,107원대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를 통과한 9천억달러(약 1천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서명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으나 환율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후 들어 달러 강세가 둔화한 데는 최근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른 기술적인 되돌림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0.96% 상승, 코스닥은 0.6% 하락한 채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83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천744억원을 순매수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69.82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3.59엔, 달러/유로 환율은 1.220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0.5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