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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취업자수 개선과 코로나19 엔데믹, 관련주 관심가져볼까

[한국증시 노트] 1월 취업자수 큰폭의 개선과 모더나 회장의 말
미국 내 오미크론 면역자 수도 증가세
리오프닝 관련주 관심 속 영업이익 상승 추세 참고해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난 1월 한국 취업자수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면역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서 전달 취업자 수는 269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3만5000명 늘었다. 이는 한국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서 회복할 당시인 2000년 3월(121만1천명)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서비스업, 도소매음식숙박업,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산업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의 타격이 컸던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수가 201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2.8만 명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정훈 연구원은 "도소매업은 -5.6만 명 감소해 전월비 감소폭이 축소해 아직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 확산세에도 이동량 감소는 과거에 비해 양호한 만큼 향후 한국 고용은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면접 정장 취업 대여 서울시 2022.02.03
1월 취업자수가 IMF 회복 당시(2001년 121만1000명) 다음으로 큰 폭의 증가(113만5000명)를 보였다. 사진은 3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정장대여업체에서 취업준비생들이 면접용 정장과 구두를 착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취업 준비생에게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가 지난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코로나19의 독감화 전망도 나온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최종단계일 수 있냐는 질문에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낮아질 확률이 80%라고 예상하며 완전히 사라지는 대신 독감처럼 함께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US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73%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고 오는 3월 80%까지 올라갈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US뉴스는 중증 환자 감소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 다른 변이 출연 가능성도 전망했다. 보도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많은 미국인들이 펜데믹 이전의 생활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리오프닝 관련주에 주목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요국의 방역 완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고 미국 모더나 CEO가 코로나19 팬데믹이 현재 최종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리오프닝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위드코로나 정책이 진행될 경우 여행, 레저, 항공, 유통, 화장품, 음식료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변수는 이익 창출력이다. 다른 전문가는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되는 업종을 주목했다.

하나금융투자 이재선 연구원은 "리오프닝 업종 전체가 순환매 차원에서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익 영향력 확대가 중요한데, 아직까지 2022년 영업이익은 뚜렷한 상승 추세를 형성하지 않고 있다"며 "테마 내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구간이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내수 소비 기대감과 이익 개선이 가시화 되는 업종 중, 2월 이후 올해 영업이익이 상향조정되는 관련 업종은 운송과 IT(반도체, H/W)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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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독면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 2022.02.18
18일 광주 북구보건소에서 한 검사자가 방독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1만명을 육박했다. 앞서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다음달 초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최대 36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외국 사례들에 비춰본다면, 우리의 경우 우세종이 되기까지 7주가 걸렸기 때문에 정점 도달 시기도, 그로부터 7주 후인 3월 중순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