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정부가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로 부족해진 석유와 석탄 공급량을 메우기 위해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디에고 메사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광업인 협회(PDAC) 연례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리는 네덜란드, 스페인, 캐나다를 상대로 석탄 수출량을 늘렸다"며 "6년 전 중단했던 아일랜드로의 석탄 수출도 재개했다"고 말했다.
앞서 2016년 아일랜드는 콜롬비아 한 탄광에서의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콜롬비아산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대체한 바 있다.
메사 장관은 폴란드가 콜롬비아 최대 석탄회사와 100만t 규모의 석탄 구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로 200만t을 더 수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80만 배럴을 밑돌았던 일일 산유량 역시 늘릴 계획이다.
메사 장관은 "올해 말까지 산유량 목표치는 하루 최소 80만 배럴"이라며 "내년에는 9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