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폐휴대폰 15만대 파쇄기로…재활용 활성화 전환점 되나

그간 높은 재활용 가치에도 회수가 부진했던 폐휴대폰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가 마련됐다.

27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중고 휴대폰 유통 플랫폼인 민팃, 폐가전 재활용 전문기관인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E-순환 거버넌스)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 내용에 따라, 민팃은 폐휴대폰을 회수하고 E-순환 거버넌스로 인계하게 된다. 회수과정에서 폐휴대폰의 안전하고 적법한 재활용을 위해 개인정보 삭제 기능이 탑재된 민팃 ATM을 활용했다.

민팃은 상반기까지 수거해 보관 중이던 폐휴대폰 15만대를 안전하게 재활용하기 위해 26일 수도권자원순환센터에서 한국환경공단이 참관한 가운데 E-순환 거버넌스로 인계했다.

폐휴대폰
▲ 민팃 ATM을 통해 수거된 폐휴대폰이 26일 경기도 용인시 수도권자원순환센터 파쇄기에 투입되고 있다. 사진=한국환경공단.

E-순환 거버넌스는 민팃으로부터 인수한 폐휴대폰을 전량 파쇄해 재활용하고, 이에 대한 매각 수익금을 민팃으로 이관한다.

협약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한국환경공단은 회수 협력체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원하고 관리시스템을 통해 적정 재활용 과정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민팃의 ATM을 통해 수거되는 폐휴대폰은 전량 파쇄 후 소재별로 재자원화되며, 재활용을 통해 조성된 수익금은 IT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