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동남권 경제수도' 건설의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13일 김해시에 따르면 홍태용 시장은 ‘2030 새로운 김해, 성장하는 경제’ 5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홍 시장은 선택과 집중, 지역만의 ‘경제 스토리’를 통해 2030년까지 김해시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 경제수도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소개했다.
시는 김해 미래 100년을 위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신성장 산업 기반을 구축한 김해강소특구를 발판으로 김해 지역 산업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시장은 "2030년까지 지역 경제를 위해 무엇을 하는가에 따라 김해 미래 100년이 달려있다"라고 강조하며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동남권 경제 수도 김해 건설’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기업 체질 개선으로 산업구조 대전환 ▶전략산업 집중 육성을 통한 신성장 산업 메카 도약 ▶청년친화․청년창업 허브 조성 ▶투자매력특별시 김해 건설 ▶민생경제특화도시 조성 등 5대 핵심전략과 14대 과제를 제시했다.
홍 시장은 "김해시는 제조업 영세화와 부진,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지난 5년 역성장의 늪에 빠졌다. 그러나 도내 GRDP(지역내총생산) 규모 2위, 인구 2위의 대도시로서 지방소멸 시대에서도 동남권 최고의 잠재력을 지닌 동남권 지리적 중심지로 공항·항만·철도 등 육해공 트라이포트(Tri-Port) 구축 최적지이자 배후 물류도시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갖췄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5대 경제혁신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0년 기준 15조원인 김해시 지역 내 총생산(GRDP)이 2030년에는 21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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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체질 개선으로 산업구조 대전환
시는 영세화와 역성장으로 위기에 빠진 지역기업의 체질 개선과 산업구조 대전환에 나선다. 기업 R&D 역량 강화와 디지털 제조혁신을 위해 R&D 중심기업 100개사를 중점 육성하고 스마트공장 고도화는 매년 20개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기업의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해 샛별기업 200개, 김해형강소기업 100개, 경남스타기업 100개, 글로벌 강소기업 70개를 육성하고 김해형 강소기업 100개사 중 20개사를 G-선도기업(김해형 선도기업)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
기업애로 119제를 시행해 원스톱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소기업육성자금을 1600억원에서 2030년까지 3000억원으로 늘리고 노동자 복지환경 인프라를 확충한다.
▲ 전략산업 집중 육성을 통한 신성장 산업 메카 도약
시는 2005년부터 투자해 온 의생명 산업은 전자약·디지털치료기기, 비대면 의생명 분야를 중심으로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시민체감형 의생명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물류산업은 동북아물류플랫폼 구축에 맞춰 스마트물류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센서산업과 지능형로봇산업은 진례면에 센싱유닛실증센터, 로봇리퍼브센터 등 거점시설을 조성해 전국 거점화에 나선다. 미래자동차산업은 버추얼 기반 미래차부품 고도화사업을 시작으로 디지털 트윈·XR(확장현실) 기반 미래차부품 제조와 시험기반을 조성한다.
액화수소 시스템·기자재연구개발 인프라와 민군MRO육성센터 유치로 미래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 ICT기업이 집적할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ICT기업 입주
공간을 마련하고 항공안전기술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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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친화․청년창업 허브 조성
시는 청년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남청년창업허브를 유치해 창업공간을 확충하고 청년창업 테스트베드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콘텐츠 창업기업을 집중 투자하기 위한 모태펀드 조성에도 참여하며 청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일자리, 주거·복지, 문화·소통 등 3개 분야의 맞춤형 148개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 투자매력특별시 김해 건설
투자유치단과 투자유치자문단을 중심으로 매년 1조3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맞춤형 기업투자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선도기업을 발굴한다. 전략산업 투자 유치 시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산업용지 조성과 기회발전특구도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의생명 산업 투자 유치 시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투자금액 10%이내, 최대 6억원)를 지급하고 있는데 다른 전략산업 유치 시에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타 지자체 지원제도와 사례를 검토한다.
▲ 민생경제특화도시 조성
김해만의 특색있는 7가지 특화거리를 지역명소로 조성하고 대학캠퍼스 특화촌을 만들어서 지역상권 재도약을 추진한다. 또한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지역소상공인이 뒤처지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도록 디지털 전통시장, 전주기 디지털 지원체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착한가격 업소를 지속 확대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도 다양화해 민생 경제 안정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5대 전략에 포함된 과제들을 민선8기 경제분야 핵심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정부계획 반영, 국비확보 등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홍태용 시장은 “수도권 집중 시대에 지방이 살기 위해서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필요하다”면서 “5대 핵심 프로젝트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반전을 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