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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폭스바겐, 獨 정부에 EV 충전소 건설 확대 촉구

독일 차량 제조사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폭스바겐이 독일 정부에 전기차 충전소 건설 확대를 더 빠르게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독일 언론 빌트 암 손타크(Bild am Sonntag)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 경영자인 올라 칼레니우스는 "전기차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충전소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이 확실해야 한다. 이는 정치적인 문제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최고 경영자 올리버 블루메는 전기차 충전소 건설을 "경제, 연방 정부 및 지방 자치 단체의 공통 과제"라고 말하며 더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폭스바겐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독일 정부는 지난해 10월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추진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소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63억 유로(약 8조원)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지방 정부가 충전소 건설에 대한 규제 승인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포함된다.

산업 단체들은 정부가 전기차의 급속한 보급에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오랫동안 불만을 제기해왔으며, 이들은 이번 계획의 구체적인 실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CEO 칼레니우스는 "차의 미래는 전기차이며,시장 조건이 허락하는 곳이라면 향후 10년 내에 전기차 전환을 완전히 준비할 것"이라며 "이것은 거대한 산업적 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