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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어웨어 서비스 출시, 공급망 내 상품 추적 플랫폼

퀄컴이 자사 반도체를 사용하는 고객사가 공급망을 통해 상품을 이동시킬 때 상품을 추적할 수 있는 유료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1일(현지 시각)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퀄컴은 스마트폰을 모바일 데이터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급업체이다. 그러나 퀄컴은 자사의 무선 통신 전문 기술을 사용해 자동차나 공장 등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다른 분야로도 진출하고 있다.

퀄컴 어웨어(Qualcomm Aware)라는 이 새로운 서비스는 선적용 컨테이너, 팔레트, 패키지 등 퀄컴 추적칩이 장착된 물류 제품과 함께 작동해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 및 자재가 어디에 있는지 추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퀄컴 스마트 연결 시스템 사업부의 수석 부사장이자 총괄 매니저인 제프 토런스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퀄컴이 관련 칩을 이미 수억 개 선적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개당 10달러 미만"이라고 말했다.

21일 발표된 퀄컴 어웨이 서비스는 퀄컴 고객들이 수많은 칩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중앙화된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그래밍 된 추적칩에 대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무선으로 전송돼 자동으로 수행된다.

토런스 부사장은 퀄컴의 소프트웨어가 기업이 재고와 공급을 추적하는 데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나믹스 365(Dynamics 365)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퀼컴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기업들은 두 시스템을 사용해 기업의 모든 재고가 특정 시점에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는 가상 대시보드와 같은 것을 구축할 수 있다.

퀄컴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가격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칩을 판매할 때 요금을 받고 나중에 칩을 사용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서도 요금을 받아 자사 칩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려는 시도이다.

토런스는 로이터 통신에 "칩과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에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추적기들의 대부분은 제3자에 의해 제조되지만, 퀄컴은 기울기 센서와 같은 몇 가지 장치는 자체적으로 만든다. 이 기울기 센서는 전기, 전화, 케이블TV 등 다양한 유틸리티 회사들이 전선과 케이블 등을 지지하는데 사용하는 전신주(utility poles)에 부착해 폭풍으로 넘어졌는지 여부를 보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