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든 전남지역에서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농경지 185.5㏊에서 벼가 쓰러지는 등 농업 분야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카눈의 상륙 지점이었던 경남 거제와 인접한 동부권에서 벼 쓰러짐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고흥과 여수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으며, 농업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도 발생한 상황이다.
곡성읍의 한 주택에서는 지붕이 무너져 가재 도구를 옮기던 주민 1명이 다쳤다.
빗길로 인한 교통사고도 보고됐다. 담양군 담양읍에서는 8톤 화물차와 1톤 트럭이 도로에서 충돌했고, 호남고속도로에서도 차량 1대가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소방본부는 나무 쓰러짐, 창틀 추락, 간판 흔들림 등으로 인한 안전상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 40건의 안전 조치를 취했다.